
국에도 회에도
벚꽃잎인가.
木のもとに汁も膾も桜かな
마츠오 바쇼(松尾芭蕉,1644∼1694)
어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윤중로에 벚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축제 마지막 날이라 거리 가득 꽃비가 내리고 있었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엔 아직 한창 피어있을 때 가게 되었군요. 꽃잎이 흩날리는 장관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더욱 생명력이 넘치는 벚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었던 것만 빼면 날씨도 정말 끝내주게 좋았었구요. 사람도 정말 끝내주게 많았습니다..

머리위로 만개한 벚꽃들.
단둘이서 갔던 지난번보다 조금 불어난 인원에, 몰려든 사람이 너무 많아 작년처럼 느긋하게 사진을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더군요. 그래서 사진찍는 것은 중도에 포기해버리고 그냥 꽃놀이를 즐겼습니다.
사진들 보기..
들던 대로 사진전, 캐리커쳐/초상화 그려주기, 가요무대(?), 고적대 퍼레이드 등 이런저런 행사가 많더군요. 작년에는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전혀 못본 것 같은데..; 2시 반쯤 모여 한바퀴 돌고나니-참,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번엔 KBS쪽부터 여의나루 역쪽까지 한바퀴 빙 돌았습니다.- 대략 6시쯤 되더군요. 여의도 역 근처의 버거킹에서 저녁을 때우고 쥬크온 1개월 이용권을 받고 헤어졌습니다.
..라고 끝내면 아주 평범한 기록이 되겠습니다만, 사실 이날도 작년의 '황소모범택시 목격'에 못지 않은 비장의 이벤트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렇듯, 좀 피곤했지만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내년엔 아마도, 벚꽃놀이는 무리겠군요…….
가만, 시험공부는? -_-;
Posted by 달크로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