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대해선 매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만.. 오늘은 시네코아에서 영화를 본 뒤 분당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종로2가에서 중앙시네마앞까지 걸어가야 했는데, 그럴 경우 반드시 청계천을 걸어서 통과해야 한다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안그래도 올때 버스로 지나치면서 그 수많은 사람들에 질렸던 터라 피해갈까도 싶었지만.. 굳이 피해가는게 더 귀찮을 것 같아 그냥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_-;
종로2가와 을지로2가 사이에 있는 청계천 다리는 '삼일교'더군요. 기왕 지나가는 김에 사진 몇장을 찍고 길을 건너는데 왠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조형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까이가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베를린 장벽'을 옮겨왔다는 베를린 광장이었는데, 정말 TV로 보면서 예상했던 그만큼 작더군요. 이걸 '광장'이라고 불러줘야하는건지..;

삼일교. 구석에 써있는 건 우리은행이 돈을 댔다는 이야기.;

옮겨진 베를린 장벽.

사실 이게 없으면 아무도 베를린 광장인줄 모를겁니다.

가로등 하나, 베를린 장벽 세조각, 조형물 하나, 벤치 두개로 이루어진 광장.. 나쁘진 않네요.

역시 TV에 많이 비춰 유명해진 그 장소도 바로 여기에 있더군요.
따로 시간을 내서 청계천을 갈 일은, 아마 앞으로도 없을 듯 합니다.
청계천이 닳아 없어지거나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 시간을 내 가볼 필요가 있을까요? 게다가 굳이 신경쓰지 않더라도 종로에 갈 일은 앞으로도 많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