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들여온 BBC의 TV시리즈 '닥터 후(Doctor Who)'가 오늘로 끝났다.
매주 일요일밤마다 일이 생기는 바람에 챙겨 본 것보다 놓친 편이 더 많지만, 나름대로 그 독특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렇게 짧게 끝나버려 아쉽다. 이 '시리즈 1'은 원래부터 13편짜리였으니 어쩔수 없는 일이건만..
KBS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뒤져봤더니 대략 내가 본 에피소드는 #03, #04, #05, #06, #13 정도 인 듯. (보다가 중도에 채널을 빼았긴 에피소드도 하나 있었는데 기억이..;) 그래도 마지막 편을 챙겨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첫번째 에피소드를 놓쳐서 아쉽지만, 왠지 어느날 갑자기 스물스물 재방송을 해줄것만 같으니 좀 더 두고봐야겠다.
그냥 받아서 볼까;
다음 시리즈는 2006년에 이어질 예정이고, 그 전에 크리스마스 스페셜이 있을 듯한데..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줄지 궁금해진다. 종영된 닥터 후를 이을 새 외화시리즈는 무려 '
위기의 주부들'. ;; KBS가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다시보니 내용에 대한 감상이 너무 적은 것 같아 감상 추가!
감상 보기(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스포일러 주의!)
시리즈 전체에 흐르는 영국식 유머 센스가 좋았다. HHGG를 연상시키는 그 분위기란. 스케일은 다르지만 시간 여행자라니, 컨셉마저 비슷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옛 시리즈를 계승하기 때문이겠지만, 다분히 의도적으로 촌티나는옛날의 향수를 자극하는 매카닉 디자인들이 재미있었다. 시간여행자들의 타임머신인 타디스(TARDIS)가 지금은 없는 경찰비상전화부스란 것도 왠지 지금으로서는 나올 수 없는 발상일테고. 어렸을때 읽었던 SF 동화책에나 나올법한 느낌이었달까.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의 닥터는 상당히 재미있는 캐릭터였는데, 이 배우가 예전에 '디 아더스'에서 니콜 키드먼의 남편역이었다는 말에 놀랐다. --; 느낌이 전혀 달랐단 말이지!
로즈 타일러역의 빌리 바이퍼도, Tide is High 리메이크를 불렀던 그 가수 빌리 바이퍼라는 사실에 또 놀랐다.; 음악을 몇곡 찾아들어봤는데 느낌이 좋아서, 8월달에 나온다는 베스트 앨범을 사볼까 생각중.
6화에서 확 건너뛰고 최종화로 가서 좀 적응이 안되긴 했지만.. 최종화의 주적(?)이 아이러니하게도 6화에서 나왔던 '달렉(Dalek)'이어서 너무나도 친숙하게 볼 수 있었다.; 비장한 분위기로 가려다 말고 해피엔딩으로 가는 마지막 마무리가 좀 엉뚱하긴 했지만, 시리즈의 전체 분위기를 볼때 나름대로 잘어울리는 마무리라고 볼 수밖에. 맨마지막에 닥터가 재생(regeneration)을 해버렸으니 다음 시리즈의 닥터는 데이비드 테넌트(David Tennant)가 될 것 같은데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의 닥터가 마음에 들었기에 아무래도 좀 아쉽다.
무엇보다 다음 시리즈도 KBS에서 방영해주기를 바랄 수밖에. '위기의 주부들'은 거의 검증받은 수작이니 더 인기를 끌 것 같은데.. 이대로 일요일 11시 45분은 외화시간으로!
지금 KBS 홈페이지를 다시 가보니
공지사항이 새로 올라왔다. '
KBS는 [닥터 후] 후속시즌에 대해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방송할 계획으로 있습니다.'란다!
만세! KBS, 왠일로 이렇게 마음에 드는 짓을!!
(잠깐, 그런데 그 전에 군대는? ……….)
Related LINK
Doctor Who(닥터 후) -
KBS,
BBC,
Wikipedia
(위키피디아에는 무려 KBS에 팔렸다는 정보까지 올라와있다!;)
Desperate Housewives(위기의 주부들) -
KBS,
ABC,
Wikipedia
닥터 후 by Ritz님
Doctor Who? by Starless님
새 영어공부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by 기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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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