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차의 맛!
제목 : 녹차의 맛
원제 : 茶の味
감독 : 이시이 카츠히토(石井克人)
정보 : 일본, 2003년작, 143분
2004년 7월 21일 오후 5시,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원제 : 茶の味
감독 : 이시이 카츠히토(石井克人)
정보 : 일본, 2003년작, 143분
2004년 7월 21일 오후 5시,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참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도 꼭 다시보고 싶네요.
영화 자체의 흐름이 빠르지 않아 조금은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역시 이런 쪽이 체질에 맞으면 풍경이나 느린 화면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시이감독의 애니메이션 같은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주축을 이루는 하루노일가족의 고민 해결 이야기 이외에도, 여러가지 자잘한 이야기들도 재밌었습니다. 특히, 아키라 할아버지와 이츠키 선생(..)의 노래 '산이여(山よ)' 녹음 장면과 영화속 애니메이션 '슈퍼BIG' 상영회 장면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 생각난다
그중에서도 '산이여(山よ)'의 경우는 7월 20일 그러니까 이번주 화요일 무려 5분짜리 DVD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가격은 980엔. -_-;
'산이여(山よ)' PV 20초짜리 맛보기 영상 보기

또 하나의 명장면, 영화 속 애니메이션 '슈퍼BIG'!
그리고 하지메의 엄마, 하루노 요시코가 애니메이터로 복귀하면서 감독(안노 히데아키!)과 여러 스탭들 앞에서 상영했던 애니메이션 '슈퍼BIG'도 기억에 남습니다. - -;
끝부분의 해바라기가 커지는 부분은 왠지 에바 극장판이 생각나기도 했고, 극중에 두명의 오타쿠 캐릭터가 “유성경비원(流星警備員)” 이란 애니의 복장을 코스프레하고, 피규어 디오라마 제작까지 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시이 감독도 상당히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GA때 물어볼 걸 그랬군요;)

이시다 감독과 함께!...였는데 흔들려서 좌절. 다시 찍어달랠수도 없고 ㅠㅠ
깜짝출연한 에바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나 SMAP의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씨도 재밌었습니다. 안노 감독은 원래 얼굴을 알고 있었기도 하고, 나온단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나왔을 때 '아앗-! 안노다 안노!'란 신기한 느낌이었지만 의외로 오래 나오더군요! "아니메는 역시 동화(動畵)입니다, 동화!"같은 굵직한 대사(..)도 남기고 말이죠. 그에 비해선 초난강씨는 변변찮은 대사도 없이 잠깐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보는덴 지장이 없었긴 합니다만 -_-;
안노 감독은 이시이 감독의 술친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많은 까메오가 영화 곳곳에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알아볼 정도의 내공이 없어서 그냥 지나쳐버린 듯 합니다.
주연 중에서 아역배우들은 전부 오디션을 통해서 뽑았다고 하는데 대부분 자신의 역할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해주더군요. 일단 주인공격인 하루노 하지메군은 극중에서 무려 미니벨로(!)를 타고다니는 것이 은근히 부러웠습니다 -_;;
그리고 아사노 타다노부. '자토이치'를 보지 못해서 이번 영화로 처음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연기를 하더군요. 이시이 감독은 GA에서 아사노씨에 대해 '따로 연기지도를 할 필요 없는 완벽한 배우다'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밖에 정말 특이한 연기를 보여준 아키라 할아버지, 애니메이터란 직업이 왠지 어울려보이는 요시코역의 사토미씨,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의 '아빠' 하루노 노부오역의 미우라 도모카즈씨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중학생 '아오이'역의 츠치야 안나는 알고보니 84년생이더군요 -_-;; 뭔가 우에노 주리와는 정반대의 경우인가;
GA가 끝난 후, 이시이 감독의 사인도 받고 (결과물은 좌절이었지만)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다른 감독과는 달리 사인 받으려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횡설수설이 좀 많이 길어졌지만, 이 녹차의 맛.
아름다운 시골(도쿄에서 3시간 거리라고 하니 그리 시골은 아닌가;) 풍경도 있고, 적절한 유머도 있고, 적절한 감동도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촬영은 2003년에 끝냈지만 로드쇼(개봉)는 일본에서도 이번달 중순부터 시작한, 어찌보면 가장 따끈따끈한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43분의 상영시간이 살짝 부담되기는 하지만..'조제...'와는 다른 의미로 정말 좋았네요.
..자, 이제 피판도 내일 심야상영만 보면 끝입니다.
PiFan 2004 상영작 소개 : 녹차의 맛
http://www.pifan.com/program/detail.asp?Film=18
「茶の味」오피셜 사이트
http://www.chanoaji.jp/
Posted by 달크로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