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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4 300 IMAX by 달크로즈 (2)
  2. 2007/03/18 스모킹 에이스 by 달크로즈 (2)
  3. 2007/02/16 파리의 연인들 [Fauteuils d'orchestre] by 달크로즈 (2)
  4. 2007/02/14 Paris, Je T'aime by 달크로즈 (2)
  5. 2007/02/07 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by 달크로즈 (2)
  6. 2007/01/11 수면의 과학 by 달크로즈 (2)
  7. 2006/10/06 역대 한국 영화흥행 50위 by 달크로즈 (1)
  8. 2006/09/14 Das Parfum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 OST by 달크로즈 (10)
  9. 2006/01/08 용서받지 못한 자 by 달크로즈 (1)
  10. 2004/07/25 PiFan2004 - 심야상영 4 (쇼브라더스 회고전 2) by 달크로즈 (2)
  11. 2004/07/22 PiFan2004 - 녹차의 맛 by 달크로즈 (4)
  12. 2004/07/22 PiFan2004 - 오늘의 사건사고 by 달크로즈 (8)
  13. 2004/07/22 PiFan2004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by 달크로즈 (11)
  14. 2004/07/21 PiFan2004 - 쇼와가요대전집 by 달크로즈 (2)
  15. 2004/07/19 뒤늦게 보게된 GO by 달크로즈 (5)
  16. 2004/07/19 PiFan2004 - 키사라즈 캣츠아이 - 일본시리즈 by 달크로즈 (3)
  17. 2004/07/19 PiFan2004 - 개미들의 왕 by 달크로즈
  18. 2004/07/17 최근의 근황, PiFan 2004 by 달크로즈 (4)
  19. 2004/07/12 그밖에 최근 본 영화들 by 달크로즈 (5)
  20. 2004/07/10 착신아리, 그리고 いくつかの空 by 달크로즈 (5)
  21. 2004/06/27 아는 여자를 보다. by 달크로즈 (7)
  22. 2004/05/21 카타야마 쿄이치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by 달크로즈 (9)
  23. 2004/05/10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보다. by 달크로즈 (4)
  24. 2004/04/27 영화, CASSHERN by 달크로즈 (10)
  25. 2004/04/07 어린 신부를 보다 by 달크로즈 (8)

300 IMAX


2007. 03. 26. 14:30
CGV 용산 IMAX관(5관)에서.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 바대로, 영상미 하나는 볼만하더군요. 하나하나의 전투신을 아름답게 표현해낸, 그런 장면들이 가득담긴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TV 같은 곳에서 제작현장 영상이 나오는 걸 보니 대부분의 촬영을 모두 퍼런 블루스크린 바탕의 스튜디오에서 실내촬영을 했다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배경은 대부분 CG로, 그리고 색감후보정을 통해서 독특한 색감의 영상을 만들어냈다고 하더군요.

 - 전투신의 영상미 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의 탄탄한 몸도 감탄스러웠습니다. 과연 명불허전. 미투데이에서 '"300개의 복근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그 웅장함이란..." 이라는 여성분들의 감탄을 듣고 나자, 갑자기 보고 싶은 마음이 확 사라질 뻔했다' 라는 말이 이해가 갈 정도였으니까요. ^_^;

 - 또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것처럼, 정치적인 문제도 있기는 했습니다. 괴물 내지는 야만인들처럼 묘사되는 페르시안들. 모습 뿐만 아니라 하는 행동까지도 편견어린 시선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건, 이란 사람들이 기분을 나쁠 법도 하지요. 그리고 페르시아의 2차 그리스 침공이라던가 이야기의 바탕이 된 '테르모필레 협곡 전투'에 대한 것들을 미리 알고 있지 않고 영화만을 접했을 땐 잘 이해가 안갈 정도의 불친절함, 다시 말해 엄청나게 낮은 이야기의 밀도 같은 것을 지적할 수도 있겠습니다. 뭐, 마초적이라고 할 만도 하고요.

- 하지만 그 모든 문제점들이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이 영화는 그래픽 노블의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정치적 올바름이나 내러티브의 부재 같은 건 애초부터 고려사항에도 없었던ㅡ 그야말로 오로지 영상미와 전투 액션의 표현에 모든 힘을 기울인 영화였다는 것이지요. 등장인물부터 모든 배경까지, 실제가 아닌 만화에 최대한 가깝도록 인위적으로 조작해낸 그런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만 합니다. 화면과 액션만 즐길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 많은 사람들의 추천 덕분에 IMAX로 보게 되었는데, 정말 화면이 크고 박력이 넘치더군요. 덕분에 더 즐겁게 봤던 것 같습니다. 기왕에 보는 거, IMAX로 보길 다른 사람한테도 권하고 싶어졌습니다.

- 그러나 지적을 안할 수 없는 단 한가지. 영화의 번역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Oracle Girl을 '신탁녀'라고 번역한건 그냥 그렇게 넘어간다고 쳐도, 영화를 보는 내내 자막 번역이 거슬리더군요. 기억에 'Come and get them'도 '어디 덤벼 보시지' 정도로 번역했던 것 같고, 신탁의 번역도 영 애매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비문에 새겨진 말의 번역이 결정적이었습니다.
'Go tell the Spartans, passerby, That here, by Spartan law, we lie'
(이곳을 지나는 자여, 스파르타 사람들에게 전하라, 우리는 스파르타의 법에 따라 여기 누워있노라고)라는 대사를, '이곳을 지나는....전하라, 여기 스파르타의 법이 누워있다고, 우리가 여기 누워있다고'식으로 번역해놨더군요. ... 이 부분에서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봤습니다. -_-


- 혹시 300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300빠를 자처하시는 J.Jay님의 블로그에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르모필레 전투의 위키피디아 번역글들도 있고, 스파르타 사람들이 과연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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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7/04/04 23:53 2007/04/0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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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 에이스

Smokin' Aces (2007)






2007. 03. 12 CGV 야탑 8




- 갑자기 영화를 보자! 라며 고른 영화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무난한 선택.

- 화끈한 액션. '적당한' 수준을 약간 뛰어넘는 난폭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기 거북할 정도까진 아니니.. '적당히' 조절된 수위였던걸지도 모르겠군요.

- 이런저런 유명배우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더군요. 조연들 마저도 눈에 상당히 익은 사람들도 있었고.. 특히 기억에 남는건 안습의 벤 애플렉(설마 출연료는 안받았겠지만.. 왜 나온건지;) 과, 영화 내내 예쁘게 나온 알리샤 키스.

- 등장인물은 많고, 복잡하게 얽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그 마무리는 어쩐지 허무합니다. 제레미 피번이 연기한 버디 '에이스' 이스라엘이라는 캐릭터는 제법 흥미롭긴 하지만, 그 시끌벅적하고 복잡다단한 영화의 구심점이 되긴 너무 연약한 인물이였던 것 같네요. 마지막 에이전트 매스너(라이언 레이놀즈)의 허무한 선택은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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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7/03/18 22:11 2007/03/18 22:11

파리의 연인들 [Fauteuils d'orchestre]

Fauteuils d'orchestre

콜라주 방식의 포스터. 필요한 장면은 다 들어있다.;

2006. 02. 12. 메가박스 코엑스
avec H.S.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오후 1시, 극장으로 출근을 하니 오늘 맘마 미아 낮공연에서 맡은 배치는 '오케스트라 피트 석'이라고 하더군요.1
 맘마 미아 들어와서 OP석은 두번째. 역시 그 곳에 앉아 공연을 봤습니다. 위장에 담석이 발견되었지만 공연 때문에 수술을 미뤘다는 최정원씨의 도나와 다른 모든 배우들의 열연 속에 공연이 끝난 뒤, 객석 정리를 마치고 나면 어느새 오후 다섯시 반. 식사시간입니다. 오페라 하우스 건물 뒤편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배우들도 스탭들도 주로 그곳에서 함께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같이 줄을 서서 밥을 먹습니다. 식당에 와보니 한구석에 '해리' 아저씨, 이정렬씨가 먼저 와서 식사를 하고 있는 게 보이네요. 옆에 소설책까지 펼쳐 놓으시고 여유롭게 식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그옆으로 배식을 받기 위해 줄서 있는 라인엔 리사와 알리, 스카이와 남자 배우들도 보입니다. 왠일로 오늘은 잘 안보이던 소피(이정미)양도 보이는군요. 가끔 식당에서 마주칠 수 있었던 도나, 최정원씨는 오늘은 따로 식사를 하는지 보이질 않는군요. 뮤지컬 속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친해보이는 로지(이경미씨)와 타냐(전수경씨)는 안내원들에게는 이젠 너무나 친숙해진 얼굴이라 식당에서 무심코 인사가 튀어나올 정도입니다. 안내원들 줄 뒤편으로는 스텝분들이 보입니다. 9인조 밴드를 이끌고 키보드 연주와 지휘까지 함께 하는 김문정 음악감독님과 우리 극장 무대감독님들도 보이네요. 얼굴을 안다고 해도 함부로 아는 척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전혀 무관한 관계도 아닌 약간의 애매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가 끝나면, 각자 흩어져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고, 곧 다시 주말 저녁 공연이 시작됩니다.

 지난 월요일에 본 '파리의 연인들'은 미술, 클래식 음악, 영화, 연극로 대표되는 예술적인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입니다. 고향에서 파리로 상경한 주인공 제시카(세실 드 프랑스)는 몽테뉴 거리의 극장 앞 카페에 유일한 웨이트리스로 취직하게 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TV연속극 속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좀 더 깊이있는 연기를 하기를 갈구하다 조울증에 걸린 여배우, 평생에 걸쳐 자신의 인생과 맞바꾸며 모아온 소장품을 전부 경매에 내보내기로 한 노년의 미술품 컬렉터, 갑갑한 콘서트 시스템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남편의 성공만을 바라며 매니저 역할을 도맡아 오던 그의 아내, 평생 일한 직장에서 곧 퇴직을 앞둔 샹송매니아 호텔 관리인... 단지 배경만 예술계일 뿐,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갈등과 고민은 다른 사람들과 특별히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것들입니다. 척 보기에도 낙천적인 성격에, 활력이 넘치는 제시카는 그들의 고민에 직간접적으로 얽혀들어가고, 그 속에서 사랑을 하게 됩니다. 결국 콘서트와 연극의 공연날은 다가오고 '예술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고민의 결과는, 숨길 것도 없이 제법 해피엔딩이지요.
 특기할 만한 점은 주인공 제시카가 특별히 다른 사람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지 지켜보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갈 뿐, 열변을 토하거나 설교를 늘어놓는 일도 없고, 뒤에서 어떤 이벤트를 꾸미지도 않습니다. 동경을 가지고 바라본 예술계라는 세계에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며 지켜보는 정도? 일까요.

  우리나라에선 '파리의 연인들'이란 제목으로 개봉을 한 이 영화의 불어원제는 Fauteuils d'orchestre로, 번역하자면 오케스트라 석(Orchestra Seats) 정도가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아마 OP석이 될 듯한 이 좌석에 대해 영화속에서 여배우 카트린느는 '목만 아프고 무대는 잘 보이지 않는 좌석' 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일반 객석보다는 무대에 훨씬 가까이에 있으면서 무대 위의 예술가들의 고민이 미치지 않는 오케스트라 석은 제법 멋진 자리일지도 모릅니다. 음악회와 연극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영화 내내 그런 '오케스트라 석'에 앉을 수 있었던 주인공 제시카는 마지막에 '내가 찾는 건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는 멋진 오케스트라 좌석'이라는 말을 남깁니다.

 여러 커플들의 이야기가 있고, 적절하게도 심각하지 않으며, 결국 해피엔딩과 사랑으로 이어지는 영화잡지의 평론을 빗대자면 너무 많이 본 듯한 '러브 액츄얼리' 같은 영화라는 평가를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어느한 곳 지나치고 늘어지는 부분없이 영화 자체의 만듦새가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어딘가 밋밋하게 느껴질 정도지요. 그리고 예술과 사랑이라는 소재가 파리라는 도시와 무척이나 잘 어울려서, 이런 영화 하나쯤 있어도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보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속 호텔에 갇힌 제시카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어딘지 회색빛의 파리 거리를 지켜보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장 프랑수아(알베르 뒤퐁텔)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5번 황제를 연주하는 콘서트 장면과, 어쩐지 매우 익숙한 풍경이 되버린 오케스트라 리허설 장면, 백스테이지 장면도 좋았군요.


 앞에 소개한 맘마미아-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일하고 있는 공간이 극장, 그리고 얼마전까지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왠지 더 특별하게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안내원이라는 위치는 스탭도 관객도 아니지만 배우들과 스탭들에 무척 가까운 관계고, 그들을 옆에서 곁눈질로나마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까요. 설 연휴 때도 맘마미아 공연은 계속 되고, 공연장은 문화생활을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붐빌 겁니다. (다만, 로맨스는... 영화처럼 쉽지는 않네요.;)




ps. 그런데 '파리의 연인들'이라는 제목은 좀...;; '사랑해, 파리'와 더불어 '파리'에 관련된 영화를 연달아 보게 되는군요. 언제 한번 가줘야 할텐데..

ps2. 참, 이 영화의 감독은 '라 붐', '유 콜 잇 러브(L'etudiante)'의 다니엘르 톰슨이더군요.; 영화속에서는 시드니 폴락 감독이 꽤나 비중있는(?) 조연으로 특별출연합니다. :)

  1. 오케스트라 피트(Orchestra Pit)는 원래 오페라나 뮤지컬과 같은 악극 장르를 연주할 때 반주를 맡는 오케스트라가 위치하는 공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객석과 무대 사이에 약간 낮게 위치하는 공간. 오페라 공연이 열리면 오케스트라가 그 공간을 꽉 채우게 되고, 정중앙에 자리를 잡은 지휘자가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가수들을 지휘하지요. '피트'란 말은 그 공간의 바닥판이 자유롭게 위아래로 이동이 되기 때문에, 공연시간외에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있다가 공연이 시작될때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덧붙은 말입니다.
     요즘은 오페라 뿐만 아니라 대형 뮤지컬도 대부분 다 소규모 오케스트라 내지는 밴드를 통해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이 추세기 때문에, 역시 오케스트라 피트를 사용합니다. 중앙에는 음악감독이 자리를 하게 되구요. 다만, 뮤지컬의 경우는 최근에는 그 오케스트라 피트를 반으로 나누어서 나머지 절반은 좌석을 들여와서 객석으로 만드는 것이 유행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임시좌석을 '오케스트라 피트 석'이라고 부르지요.
     어찌보면 팬서비스라고 할 수도 있고, 상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경 속에 생겨난 그 오케스트라 피트 석은 무대에 너무나 가깝기 때문에 배우들의 표정을 정말 생생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무대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좌석등급은 보통 제일 비싼 좌석보다 한두단계 아래의 등급, 즉 R석이 아닌 S석과 같은 등급으로 메기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흔히 줄여서 OP석이라고 부르는 그곳은 객석안내원들의 배치 중에서도 가장 편하고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객석과 별도로 구분된 공간. 공연이 시작되면 객석에서 OP석으로 통하는 문을 닫아두게 되는데, 그때부터 더 이상 출입할 수가 없어지고 그 공간은 고립됩니다. 때문에 행여 미리 입장한 관객쪽에서 컴플레인이라도 들어올까 조마조마한 지연관객 중간입장 안내도 없고, 50석 남짓한 객석을 케어하는 일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배치지요. 때문에 조금만 익숙해지고 나면 결국 눈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볼 수도 있는 그런,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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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7/02/16 22:13 2007/02/16 22:13

Paris, Je T'aime

Paris, Je T'aime

널리 알려진 영문포스터보단 이쪽이..

2007. 2. 8. 메가박스 코엑스점.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듯한 영화, '사랑해, 파리'. 서울유럽영화제때 보려고 했으나 인기가 너무 좋아 놓쳤던 영화였는데, 결국 요번에 보게 되었네요.

 잘 알려진 것처럼 이 영화는 낭만적이고 달콤한 사랑이야기 모음집 같은 것은 아닙니다. '사랑의 도시, 파리'를 주제로 삼은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지요. 하지만 원제도, 번역 제목도 심지어 포스터 마저도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건 사실. 뭐, 영화 속 단편들도 모두 어떻게 보면 충분히 로맨틱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쨋거나 영화를 혼자 보게 되어서, 커플들 속에 파묻혀서 외로이 고독을 씹어야 하는 건가 하고 걱정을 하고 영화관엘 갔습니다.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예상대로 상영관은 커플들로 가득 찼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나선 영화에 집중하느라 주변 환경은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더군요. :) 바꾸어 말하면, 초반엔 각각 단편들의 호흡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짧아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아, 이런 이야기구나..' 싶은 순간 다음 영화로 넘어가버리는 정도랄까요. 익숙해지기 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뭐 중반즈음 가서는 나름대로 그 짧은 호흡을 즐길 정도에 이를 수 있었지만.

축제의 광장

이 이미지. 다른 블로그에서 가져왔던 것 같은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템포를 달리해 스쳐지나가는 18개의 이야기 중에서 몇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들을 꼽자면, 불어 포스터속 빨간 코트의 주인공이 나오는 '바스티유' 편. 결국 마시지 못한 두 잔의 커피를 탑뷰로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축제의 광장' 편, 스티브 부세미의 안습 파리 봉변기 '튈르리 역' 편, 아마 다른 사람들에겐 '나탈리 포트만'으로만 비춰졌을 톰 티크베어 감독의 '생 드니 외곽' 편 정도가 아니었나 싶네요. 참, 댄버 우체부 아주머니의 약간 어설픈 불어발음이 나레이션으로 흐르는 마지막 이야기 '14구역' 편도 좋았습니다.

 워낙 다양한 단편모음집이라, 감상들에서 좋다고 꼽은 단편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자 영화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둘다 나레이션을 사용한 '바스티유' 편이나 '14구역' 편은 어쩐지 관조적인 시선과 문득 문득 보이는 장면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았고, '축제의 광장'이나 '생 드니 외곽'은 어찌보면 평범한 스토리라인일 수도 있지만 풀어나가는 방법, 영화적으로 표현하는 연출 방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축제의 광장'은 국적을 잘 알 수 없는 흑인의 노랫소리라던가, 특히나 마지막 장면연출. '생 드니 외곽'은 나탈리 포트만과 상대편 남자의 관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퀀스들, 연극을 표현한 장면들이 마음에 들더군요. 마지막 결말은 약간 김빠지기도 했지만..;

 '튈르리 역'은 그 압권이었던 유머러스함에 손을 들었습니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마레 지구', 알고보니 부부였네- 였던 '피갈' 편, 빈센조 나탈리와 일레이저 우드의 '마들렌느 구역', 마임아티스트가 나오는 '에펠 탑'편도 제법 기발하긴 했지만.. 튈르리 역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스티브 부세미만이 가능할 것 같은 호연까지 포함해서, 정말 재밌었지요. (영화를 다 보고 나중에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에 '부세미도 많이 늙었더라' 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며칠전 티비에서 하는 '콘 에어'를 보니 부세미 아저씨의 피부가 어찌나 좋으신지...;;)

 그밖에도 '페르-라셰즈' 묘지에 대한 이야기를 바로 얼마전 서점에서 책으로 읽었는데-오스카 와일드의 묘비 사진까지 포함해서- 곧바로 영화로 보게 되니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길고 길었던 영화 스텝롤까지- 2시간 내내 집중해서 보느라 상당히 힘들었지만, 이래저래 다양한 파리의 장면들을 살펴보는 동안은 꽤나 즐거웠습니다. 다만, 끝나고 영화관을 나서니 장편의 호흡이 그리워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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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7/02/14 14:25 2007/02/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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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but isn't everything we do in life a way to be loved a little more?


Jesse :
See, you're officially kidding.
But there's something to that.

You keep bringing stuff like that up.

Celine :
What?

No, wait a minute.

Talking seriously here...

I feel this pressure of being a strong
and independent icon of womanhood...

and not making it look like my whole life
is revolving around some guy.

But, loving someone...
and being loved means so much to me.

I always make fun of it and stuff...

but isn't everything we do in life
a way to be loved a little more?

from 'Before Sunrise'(film, 1995)


 DVD를 사두고 먼지만 쌓여가던 어느날, 문득 봐야겠다는 결심이 들더군요. 그렇게 '비포 선라이즈'를 본지 약 한달남짓의 시간이 흐른 뒤에 '비포 선셋'을 봤습니다.

 '9년'이라는 시간에 비한다면 너무나 짧은 '한달'이지만-
DVD 타이틀을 넣고, 본편을 보기전에 '극장용 예고편'을 보는 동안. 잊은 듯한 지난 영화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Celine :
I'm sorry. I'm sorry to go on like this.
I've been a little down this week.

Jesse :
why?

Celine :
I don't know. Nothing bad, just....

Reading your book, maybe?

No, but-- thinking of how hopeful
I was that summer and fall...

... and since then it's been kind of a....

I don't know.

Memory is a wonderful thing if you.. don't have to deal with the past.

Jesse :
"Memory is wonderful if you don't have to deal with the past."

Can I put that on a bumper sticker?

If you wrote a book about our night,
that's a good title.

Celine :
And if could be a total different book.
Jesse :
Yeah, there'd be no sex scenes.

Celine :
But you know what?
Jesse :
What?

Celine :
Now that we've met again...
...we can change our memory of that December 16.

It no longer has that sad ending
of us never seeing each other again.

Jesse :
Right. I mean, I guess a memory's
never finished as long as you're alive.

from 'Before Sunset' (film,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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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7/02/07 12:19 2007/02/07 12:19

수면의 과학



2007. 01. 10. 종로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매우매우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이유는 역시, 잊을 수 없는 이터널 선샤인 때문이겠지요. 서울유럽영화제(MEFF)에서 에서 보기를 기대했으나 결국 못봤고, 개봉한지도 꽤 지난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역시나 독특하고, 기발하고, 흥미로운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굳이 카우프만의 공백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전작의 그 거대한 그늘을 벗어나는 데는 실패한 것 같아 보입니다.

 진지함과는 거리가 있는-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유쾌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이리튀듯 저리튀듯한 산만함 때문에 보는 내내 살짝 긴장한 채로 집중을 하게 만들더군요.; 불어와 영어가 한데 엉킨데다 간간히 스페인어까지 등장하는 바람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 (최근 불어와는 아주 많이 친해진 덕분에 즐겁게 봤습니다;)

 어쨋거나- 그리 길다고는 할 수 없는 영화가 끝날 때쯤엔, 스테판과 스테파니에게 상당히 정이 들고 말았다는 이야기... :)


참,
영화 끝나고 상영관 밖에서 듣는 OST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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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7/01/11 01:11 2007/01/11 01:11

역대 한국 영화흥행 50위

순위는 Kyoro님LoLieL님 댁에서.

1위.괴물(2006) ---> 12,965,700명(현재 상영중)
2위.왕의 남자(2005) ---> 12,302,831명
3위.태극기 휘날리며(2004) ---> 11,746,235명
4위.실미도(2003) ---> 11,081,000명
5위.친구(2001) ---> 8,181,377명
6위.웰컴 투 동막골(2005) ---> 8,008,622명
7위.쉬리(1999) ---> 6,209,898명
8위.투사부일체(2006) ---> 6,105,431명
9위.공동경비구역 JSA(2000) ---> 5,830,228명
10위.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 5,635,266명
11위.살인의 추억(2003) ---> 5,255,376명
12위.조폭 마누라(2001) ---> 525만명
13위.가문의 영광(2002) ---> 520만명
14위.말아톤(2005) ---> 5,148,022명
15위.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 4,937,573명
16위.엽기적인 그녀(2001) ---> 4,877,633명
17위.신라의 달밤(2001) ---> 440만명
18위.집으로...(2002) ---> 4,193,826명
19위.태풍(2005) ---> 4,094,395명
20위.색즉시공(2002) ---> 4,082,797명
21위.공공의 적2(2005) ---> 3,911,356명
22위.한반도(2006) ---> 3,823,000명
23위.달마야 놀자(2001) ---> 3,766,689명
24위.친절한 금자씨(2005) ---> 3,650,000명
25위.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 3,522,747명
26위.두사부일체(2001) ---> 350만명
27위.올드보이(2003) ---> 3,269,000명
28위.어린 신부(2004) ---> 3,149,500명
29위.오!브라더스(2003) ---> 3,148,748명
30위.장화,홍련(2003) ---> 3,146,217명
31위.말죽거리 잔혹사(2004) ---> 3,115,767명
32위.광복절 특사(2002) ---> 3,101,900명
33위.마파도(2005) ---> 3,090,467명
34위.너는 내 운명(2005) ---> 3,051,134명
35위.공공의 적(2002) ---> 3,031,330명
36위.귀신이 산다(2004) ---> 2,890,000명
37위.황산벌(2003) ---> 2,771,236명
38위.음란서생(2006) ---> 2,576,022명
39위.내 머리속의 지우개(2004) ---> 2,565,078명
40위.주유소 습격사건(1999) ---> 256만명
41위.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 2,533,103명
42위.우리형(2004) ---> 2,479,585명
43위.박수칠 때 떠나라(2005) ---> 2,475,291명
44위.선생 김봉두(2003) ---> 2,472,135명
45위.몽정기(2002) ---> 245만명
46위.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 2,441,900명(현재 상영중)
47위.광식이 동생 광태(2005) ---> 2,430,200명
48위.맨발의 기봉이(2006) ---> 2,347,311명
49위.바람의 파이터(2004) ---> 2,346,446명
50위.작업의 정석(2005) ---> 2,342,232명


강조 : 영화관에서.
밑줄 : DVD, VIDEO, TV, etc.. (조각조각 본 것들은 제외, 어둠의 경로도 제외)

역대의 범위가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쉬리(1999), 주유소 습격사건(1999), JSA(2000)을 빼고는 모두 2001년 이후 영화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2000년도 이전까지의 순위를 뽑아서 관객규모를 비교해보면 어떨지..) 올드보이(27위)보다 금자씨(24위)의 순위가 높다는 것도 재미있군요. 개인적으로 2004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던 '아는 여자'가 순위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25위권 이내에 몰려있는 걸 보면, 제 취향도 제법 무난한 대중적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하지만 '상위권에 든 영화 =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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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6/10/06 17:52 2006/10/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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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Parfum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 OST

Perfume Original Motionpicture Soundtrack

어쩌다보니 향수 책만 3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Das Parfum –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가 독일 현지 시각으로 9월 14일, 오늘 개봉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원작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내내 기다려왔던 터라, 이렇게 개봉일까지 되니 새삼 감개무량, 반갑기 이를데 없네요. (미국 헐리우드 자본이 들어간 듯은 해보이지만) 일단은 독일 영화다 보니 정보도 드물고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감독이 '롤라 런(Lola rennt)'의 Tom Tykwer이다 보니 기대하게 되었군요. 이 감독의 '롤라 런'은 대학교 1학년 수업시간때 보고 굉장히 인상깊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괜히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보여준게 아니었겠지요.

아무튼 더스틴 호프만이 끼어있는 캐스팅도 나쁘지 않고, 예고편을 보면 스케일도 적당히 크고 완성도도 제법 높은 편인데, 어째서인지 다른 대형 기대작 영화들에 비해 크게 알려지진 않은 것 같더군요. 독일어의 영향인건지.. 그나마 독일 개봉을 코앞에 둔 시점이 되자 이런 저런 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번에 열린책들이 영화화를 겨냥해 원작소설을 책커버를 바꾸고 미니북을 추가해서 내놓았죠.

9월 1일에 발매된 OST도 다름대로 신경을 썻다고 느껴지는게, 작곡에 감독인 Tom Tykwer가 참여한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연주가 무려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이 직접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입니다. 게다가 빨간색의 EMI Classics 레이블로 발매.

공식 사이트에서 들었던 음악도 나쁘지 않았고, 왠지 본격적으로 클래시컬한게 흥미가 당겨서 8월 말쯤에 OST의 주문을 넣었었습니다. 클래식 매니아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진 편인 JPC와 아마존 계열의 Amazon.de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익숙한 인터페이스의 독일 아마존으로 결정. 듣던대로 배송에는 딱 일주일정도가 걸리더군요. 현지시각으로 1일, 한국시각으로는 토요일인 2일에 발송되어 일주일이 지난 후 월요일인 11일에 도착했습니다. 배송은 도이체 포스트를 통한 일반배송이었는데, 포장이 좀 불안해보였지만 멀쩡히 잘 도착했습니다. 단, CD한장을 달랑 주문하다 보니 물건값보다 배송료가 더 커지는 사태는 피할수가 없더군요. CD 12.92유로에 배송료가 14유로. 추가되는 금액을 고려할때 딱 CD 2-3장 정도 주문하면 나름대로 가격대 성능비가 맞을 것 같습니다. 지구반대편에서 날아온다는 것을 감안할때.. 말이죠. -_-

영화는 유럽국가들부터 차례차례 공개해서 미국 개봉은 내년 1월쯤으로 계획되어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한국개봉은 아직 먼 이야기일 듯 합니다. 영화의 공개시점으로 볼 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지 않을까 싶어서 12일에 있었던 초청작 발표를 잔뜩 기다려왔는데, 결국 초청작에는 포함되어있지 않더군요. 덕분에 올해 PIFF에 가보려고 했던 계획이 다시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국 영화는 넘어가고 OST만 먼저 들었는데.. 역시 현대음악 해석에도 일가견이 있는 사이먼 래틀에, 기능성으로는 견줄 곳이 없다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라 듣기에 무척 좋습니다. 크게 보면 거기서 거기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존 윌리엄스가 LSO나 뉴욕필 불러다가 애비로드에서 녹음한 듯한' 판에 박힌 영화 음악과는 좀 다른 느낌이 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그래도 영화를 봐야.. 더 할말이 있을 것 같군요. --;)

솔리스트로 Victor de Maizière라는 보이 소프라노가 참여한 것이 눈에 띄는데, 그가 참여한 13번 트랙 Laura's Murder에 포함된 목소리는 감탄스럽습니다. 다른 인상적인 트랙을 꼽자면 7번 Lost Love, 14번 Awaiting Execution, 15번 The Perfume 정도가 있겠고, 단 한 트랙을 꼽자면 17번 'Perfume - Distilled' 입니다.

EMI Classic 카달로그 넘버 3 72007 2 3 의 독일판을 구입했는데 웹사이트를 살펴보니 인터내셔널판은 또 따로 나오는 모양입니다. 다만, 커버가 독일어로 써있다는 것 이외 다른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군요.;;


♬ Laura's Murder
Victor de Maizière, boy soprano
Tom Tykwer, Johnny Klimek, Reinhold Heil, electronics
Sir Simon Rattle,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 Perfume - Distilled
Sir Simon Rattle,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얼른 한국에도 개봉일정이 잡혔으면 좋겠는데..


트레일러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Constatin Film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길.
http://www.constantin-film.de/1/home/
아님 여길.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EMI Classics의 OST website)
http://www.perfumethesoundtrack.com/

Das Parfum 영화 공식 홈페이지 (독일어)
http://www.parfum.film.de/
Das Parfum (Film) - Wikipedia (역시 독일어)
http://de.wikipedia.org/wiki/Das_Parfum_%28Film%29
Tom Tykwer Official Homepage
http://www.tomtykwer.com/
톰 튀크베어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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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6/09/14 23:36 2006/09/14 23:36

용서받지 못한 자


2006년 1월 7일 11:20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봉시기를 놓쳐서 못보나 싶었던 영화였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요번 2005 나다 마지막 프로포즈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마지막 상영날짜에 간신히 찬스를 잡아 볼 수 있었습니다.

동숭아트센터에 도착한 것은 11시 20분여쯤? 그나마도 살짝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표를 잽싸게 끊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더니 익숙하나 익숙치 않은 어둠(상영관의 어둠은 공연장의 어둠과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정말 막 시작한 참이었기에, 어둠에 익숙해질때까지 잠시 입구 안쪽 통로에 서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윽고 스크린도 밝아질 무렵, 어렴풋이 보이던 객석자리도 한층 잘 보이게 되었을 때- 관객석이 거의 꽉 들어차 있는 광경에 놀랐습니다. -_-;

하이퍼텍 나다에 영화를 보러 간 것이 이번에 4번째. 그때마다 매번 10명 남짓한 관객들과 함께 보았던 기억을 상기시켜볼 때-(그중에 가장 많았던 이터널 선샤인카페 뤼미에르 조차 약 15명? 정도였던..) 어림잡아 70%이상 들어찬 관객석은 놀랍기만 했습니다. 그것이 '이 영화' 때문인 건지, '나다 마지막 프로포즈' 때문인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영화에 대해서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할말을 아끼고 싶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제대로 알 수 없는 문제다..'라는 이유는 아닙니다만. (세상에 저런 부조리한 상황을 맞이하는 공간이 어디 군대뿐만이겠습니까. 가장 두드러지고 대표적으로 표출되는 곳일 뿐이겠지요.) 앞으로 겪지 않을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과 겪어야 할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무래도 다르고, 조심스럽더군요. 특히 군필자 분들의 영화 감상평을 볼수록, 재미있는 부분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그 무언가가 전해졌는지 저도 웃을 수 없고, 말을 아끼게 되더군요.

아무튼 영화 자체는 좋았습니다. 술 마시자고, 저녁이나 먹자고 불러낼 친구조차 몇 명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본 영화는 각별했습니다. 평일 저녁 6~7시 사이에 가끔씩 걸려오는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들에게 권해주고 싶군요. 그러고보니 요즘 수도권 날씨도 무척 추운데, 그 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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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6/01/08 14:08 2006/01/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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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느껴지는(..) 대자객의 포스터.


제목 : 철수무정, 자마, 성성왕, 대자객
감독 : 장철(張徹), 하몽화(何夢華)
정보 : 홍콩, 1967~77, 쇼브라더스
2004년 7월 23일 오후 12:00,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음, 벌써 2일 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어쨋든 이 심야상영을 마지막으로 이번 제 피판일정을 끝냈습니다. 영화를 심야 상영으로 보긴 이번이 처음인데, 그다지 할만한 짓이 못되더군요. 특히나 4편씩이나 보는 것이다 보니.. 밤 12시부터 시작했는데 끝나고 나니 아침 8시.
날이 훤히 밝았더군요 -_-;

마지막으로 선택된 심야상영 4.
쇼 브라더스 회고전 2로 기획된 영화 6개 중에서 4개를 상영하는 코스였습니다.
여기서 쇼 브라더스란, 60년대 최전성기를 누리며 홍콩영화계를 풍미한 영화 제작사를 말하는 것으로, 그 유명한 골든 하베스트의 전신격인 곳이라더군요. 그 당시 주류를 이루던 장르는 무협영화이고, 유명한 감독은 이한상, 호금전, 장철 등이 있다고 합니다.
..라지만 전부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영화들이군요.;

사실 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홍콩영화를 비롯한 중국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주말마다 TV로 영화를 볼 때 홍콩영화가 나오면 헐리우드 영화가 나오는 다른 채널로 돌려버리시곤 했던 아버지셨고, 그 덕분에 저는 첩혈쌍웅, 영웅본색 같은 홍콩 느와르는 물론이고 이연걸과 성룡이 나오는 액션물마저도 거의 보질 못했습니다.
(이연걸과 성룡의 액션물 중에서 워낙 유명한 것들은 결국 보게 되었긴 합니다만..)
이러한 영향으로 지금도 홍콩영화나 중국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최근의 '무간도'도 보지 않았습니다. 보질 못했으니, 아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당연히 '쇼 브라더스'도 이번 부천 영화제에서 처음 알게 되었지요;
알게 되었어도 관심밖으로 넘어가게 될 운명이었습니다만.. '이런 건 꼭 봐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친구의 주장으로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네요. 그것도 원래는 '대자객' 하나만 볼 생각이었는데, 시간을 맞추다보니 결국 심야상영으로.. -_-;

전체적인 감상평을 말하자면.. '60년대의 센스는 이런 것이다!'란 걸 느끼게 해준 영화들이었습니다. 나이가 나이다보니 향수 같은 것은 느낄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재미 있는 부분은 있었다고 할 수 있겠군요.
이번 부천 영화제에서 게스트로 내한하기도 한 '강대위(깡따위)'의 젊었을 때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4편의 영화 중 가장 재밌었던 것을 강대위와 적룡이 주연이었던 '자마' 였습니다. 적룡은 정말 지금 봐도 꽃미남이더군요. -_-; 그 시대가 원하는 그런 얼굴이라고나 할까요. '자마'에서 한가지 매우 웃겼던 부분은 주연이며 단역 할 것 없이 두들겨 맞은 뒤에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장면이 매우 자주, 그것도 길게 나온 다는 것. 어떤 장면에선 아직 단체로 싸움이 진행중인 가운데 언덕 아래로 주욱 굴러내려오는 사람들만 클로즈업해 계속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에게는 웃음이 터져나오고;;) 영화 마지막에 이르러 적룡과 강대위의 마지막 결투에서도 적룡이 데굴데굴… 구르는 것을 보면서 '얘가 이제 죽을때가 됐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_-
'철수무정'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수박씨앗을 날리는 연출이 기억에 남는군요.(…)
'대자객'은 사실 무협이라기 보다는, 멜로를 가미한 시대 사극이라고 해야 더 어울릴 듯 한 영화였습니다. -_-; '사기'의 자객 열전에 나오는 유명한 자객 '섭정'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잘 알지는 못하지만 꽤나 기본 이야기에 충실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성성왕'.
…'킹콩'의 홍콩판 버젼..이라는데,
정말 느낌이 딱 3류(아니 거의 4류)급 SF 영화 그대로더군요. -_-;
3번째 상영되었는데 전 중간에 그냥 잤습니다. 정말 골때리는 스토리에, 중반부터는 홍콩 시내를 부수는 장면이 영화의 1/3에 해당하는 30분동안 계속 됩니다. orz 초반에는 웃으면서 보다가 결국 중간에 참지 못하고 자버렸는데, '성상왕' 때는 상영관의 전체 분위기가 자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뭐, 즐거웠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볼만은 했던 심야상영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피곤해서.. 심야상영. 두번 보라면 못보겠군요.

PiFan 2004 소개 페이지 : 쇼 브라더스 회고전 2 오색 황혼에 바치는 송가
http://www.pifan.com/program/section_list_thumb.asp?Secti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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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25 15:37 2004/07/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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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2004 - 녹차의 맛

녹차의 맛!


제목 : 녹차의 맛
원제 : 茶の味
감독 : 이시이 카츠히토(石井克人)
정보 : 일본, 2003년작, 143분
2004년 7월 21일 오후 5시,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참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도 꼭 다시보고 싶네요.

영화 자체의 흐름이 빠르지 않아 조금은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역시 이런 쪽이 체질에 맞으면 풍경이나 느린 화면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시이감독의 애니메이션 같은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주축을 이루는 하루노일가족의 고민 해결 이야기 이외에도, 여러가지 자잘한 이야기들도 재밌었습니다. 특히, 아키라 할아버지와 이츠키 선생(..)의 노래 '산이여(山よ)' 녹음 장면과 영화속 애니메이션 '슈퍼BIG' 상영회 장면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 생각난다


그중에서도 '산이여(山よ)'의 경우는 7월 20일 그러니까 이번주 화요일 무려 5분짜리 DVD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가격은 980엔. -_-;

'산이여(山よ)' PV 20초짜리 맛보기 영상 보기


또 하나의 명장면, 영화 속 애니메이션 '슈퍼BIG'!


그리고 하지메의 엄마, 하루노 요시코가 애니메이터로 복귀하면서 감독(안노 히데아키!)과 여러 스탭들 앞에서 상영했던 애니메이션 '슈퍼BIG'도 기억에 남습니다. - -;

끝부분의 해바라기가 커지는 부분은 왠지 에바 극장판이 생각나기도 했고, 극중에 두명의 오타쿠 캐릭터가 “유성경비원(流星警備員)” 이란 애니의 복장을 코스프레하고, 피규어 디오라마 제작까지 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시이 감독도 상당히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GA때 물어볼 걸 그랬군요;)

이시다 감독과 함께!...였는데 흔들려서 좌절. 다시 찍어달랠수도 없고 ㅠㅠ


깜짝출연한 에바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나 SMAP의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씨도 재밌었습니다. 안노 감독은 원래 얼굴을 알고 있었기도 하고, 나온단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나왔을 때 '아앗-! 안노다 안노!'란 신기한 느낌이었지만 의외로 오래 나오더군요! "아니메는 역시 동화(動畵)입니다, 동화!"같은 굵직한 대사(..)도 남기고 말이죠. 그에 비해선 초난강씨는 변변찮은 대사도 없이 잠깐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보는덴 지장이 없었긴 합니다만 -_-;
안노 감독은 이시이 감독의 술친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많은 까메오가 영화 곳곳에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알아볼 정도의 내공이 없어서 그냥 지나쳐버린 듯 합니다.

주연 중에서 아역배우들은 전부 오디션을 통해서 뽑았다고 하는데 대부분 자신의 역할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해주더군요. 일단 주인공격인 하루노 하지메군은 극중에서 무려 미니벨로(!)를 타고다니는 것이 은근히 부러웠습니다 -_;;
그리고 아사노 타다노부. '자토이치'를 보지 못해서 이번 영화로 처음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연기를 하더군요. 이시이 감독은 GA에서 아사노씨에 대해 '따로 연기지도를 할 필요 없는 완벽한 배우다'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밖에 정말 특이한 연기를 보여준 아키라 할아버지, 애니메이터란 직업이 왠지 어울려보이는 요시코역의 사토미씨,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의 '아빠' 하루노 노부오역의 미우라 도모카즈씨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중학생 '아오이'역의 츠치야 안나는 알고보니 84년생이더군요 -_-;; 뭔가 우에노 주리와는 정반대의 경우인가;

GA가 끝난 후, 이시이 감독의 사인도 받고 (결과물은 좌절이었지만)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다른 감독과는 달리 사인 받으려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횡설수설이 좀 많이 길어졌지만, 이 녹차의 맛.
아름다운 시골(도쿄에서 3시간 거리라고 하니 그리 시골은 아닌가;) 풍경도 있고, 적절한 유머도 있고, 적절한 감동도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촬영은 2003년에 끝냈지만 로드쇼(개봉)는 일본에서도 이번달 중순부터 시작한, 어찌보면 가장 따끈따끈한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43분의 상영시간이 살짝 부담되기는 하지만..'조제...'와는 다른 의미로 정말 좋았네요.

..자, 이제 피판도 내일 심야상영만 보면 끝입니다.


PiFan 2004 상영작 소개 : 녹차의 맛
http://www.pifan.com/program/detail.asp?Film=18
「茶の味」오피셜 사이트
http://www.chanoaji.jp/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달크로즈

2004/07/22 23:52 2004/07/22 23:52

PiFan2004 - 오늘의 사건사고

또 보게된 츠마부키 사토시;


제목 : 오늘의 사건사고
원제 : きょうのできごと
감독 : 유키사다 이사오(行定勲)
정보 : 일본, 2004년작, 110분
2004년 7월 21일 오후 2:00, CGV 부천 4관에서

또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영화였습니다. 오늘의 사건사고.
사실 주인공이 딱 한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그런 스토리 플롯에, 어쩌면 츠마부키 보다도 그 연인역의 다나카 레나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캐스트에서도 더 먼저 나오고;).. 어쨋든 1시간만에 다시보는 츠마부키였습니다. orz 게다가 츠마부키 외에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출연했던 배우가 몇명 더 나오더군요. '조제'역의 이케와키 치즈루는 여기서 조연 '치요'역으로 나오고, 거의 엑스트라였던 오쿠라 코지는 여기서도 또 조연(벽에 끼인 남자)으로 출연합니다. -_-;

확연한 줄거리 없이 특별하기도 하고, 특별하지 않기도 한 일상을 비춰주는 영화였습니다. 이런 영화는 아무래도 강렬한 인상을 주긴 힘들지만, 소설에서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럭저럭 좋게 봤습니다.

주연 대부분이 칸사이벤을 쓰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주요 배경이 쿄토라 그런건지..) 다나카 레나 이쁘더군요. :) 이토 아유미는 이번이 처음보는건데 왠지 모르게 ELT의 모치다 카오리가 생각났습니다. -_-;;
가시와바라 슈지는 '에이스를 노려라!'이후 두번째 보는건데, 지금 방금 조사하다가 '러브레터'로 유명한 가시와바라 다카시의 동생이란 걸 알았습니다. orz. 스타일은 전혀 다른 것 같은데.. 목소리가 좋고, 영화속에서의 느낌도 꽤 좋더군요.

노이즈의 압박으로 흑백처리! -_-; CGV의 조명은 정말 어두웠다.
모자 쓴 쪽이 유키사다 감독. GO DVD속에서 봤던 모습과 비교해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


영화가 끝난 후 이어진 GA에서는 'GO'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이미 유명감독이 되어버린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Q&A가 있었습니다. 뭐 이러저러한 질문이 오갔지만 역시 '세상의 중심...'의 대히트와 관련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질문 하나.

- '세상의 중심에서..'으로 유키사다 감독도 이제 유명한 흥행 감독이 되었다. 예전에 '춤추는 대수사선'의 모(..모릅니다;)감독은 자신은 월급 감독이라서 유명해진 이후에도 달라진게 전혀없다라고 했는데 유키사다 감독은 유명해진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일본의 영화 시스템에서 감독이란 돈을 전혀 벌지 못하는 직업이다. 나 역시 똑같다. '세상의 중심에서..'가 일본에서 80억엔의 흥행을 했지만 나에게 돌아온 것은 전혀 없다. 다만, 영화계에서 상호간의 신용을 쌓을 수 있는 계기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뭐 그외에도 이런저런 질문이 오갔지만.. 이와이 슌지 감독과 비교한 질문 정도 이외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네요. 유키사다 감독은 지금 시대극 영화를 찍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잠시 쉬어볼 겸 해서 부천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유키사다 감독에게도 사인을 받으려고 했지만, CGV의 입구쪽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놓쳤습니다. 장소가 다른 곳이 아닌 CGV였기 때문에 입구와 출구도 분리되어있어서.. 어쩔수가 없더군요. 전문상영관이라서 다른 상영관보다는 음향과 화면 시설은 더 뛰어났던 것은 좋았습니다만.. GA때 사진도 잘 못찍을 정도로 조명이 어두웠던 것은.. ㅠ_ㅠ

역시 일본에서는 오는 8월 25일 DVD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PiFan 2004 상영작 소개 : 오늘의 사건사고
http://www.pifan.com/program/detail.asp?Film=26
『きょうのできごと』오피셜 사이트
http://www.kyodeki.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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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22 21:11 2004/07/22 21:11

타이틀이 나올때 등장했던, 사강의 문학과 관련이 있는 듯한 그림.


제목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원제 : ジョゼと虎と魚たち
감독 :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정보 : 일본, 2003년작, 116분
2004년 7월 21일 오전 11:00, 부천시민회관에서

음, 일단 개인적으로는 이 날 봤던 3개의 영화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도 선명하고, 카메라 워크나 장면구성등 연출기법도 좋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잔잔한 울림 같은 것이 있어서 좋았구요. 단 20페이지짜리의 원작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어냈다는게 여러모로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감독 Q&A를 지켜보면서 원작에는 없는 것을 추가한 부분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만, 그 부분들이 대부분 잘 어울리고 좋은 연출이었던 것 같더군요. 스틸사진컷이라던가, 마지막신이라던가.)

주인공 츠네오역의 츠마부키 사토시는, 얼마전에 본 드라마 오렌지 데이즈에서도 장애인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었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나오더군요. 사실 이 영화가 공개시점이 더 빠르니('03년 12월 공개) 이쪽이 더 먼저겠지만, 그 연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비슷한 흐름을 느낄수가 있었네요. 이미지가 그런 역에 맞는건지.. 두 역할 모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츠마부키는 여러명을 상대로 아주 진한 키스신을 여러번 보여주는데, 영화가 끝난 뒤 이누도 잇신감독과의 Q&A에서 나온 츠마부키의 연기에 대한 질문에 감독은 "그는 키스신 연기에 매우 능숙한 배우였다. 나는 영화속 키스신에서 그에게 연기지도를 한번도 한적이 없다." 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었습니다. :)

츠마부키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더욱 대단했던 것은 '조제'역의 이케와키 치즈루의 연기.
장애인 연기란게 원래 쉽지가 않은 것인데, 성격이 좀 특이하기까지 한 조제역을 아주 잘 살려내준 것 같습니다. 이케와키 치즈루씨는 잘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에서 주인공 '하루'의 목소리역을 맡기도 했었다는군요.(전 못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케와키 치즈루(池脇千鶴)

장애인이기도 하고, 영화상에서는 그다지 이쁘지 않은 설정으로 나오는 모양이었습니다만, 여주인공이니까 특별히 화면을 잘 잡아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예뻐보이더군요. 영화속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전혀 다르지만서도 왠지 모르게 '배두나'가 생각나기도 했었군요;
(<-이 사진상에는 헤어스타일 마저 달라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군요.. -_-;)

우에노 주리(上野 樹里)

주인공 츠네오(츠마부키)의 대학교 동급생역을 맡은 우에노 주리는 아예 설정부터가 미녀였고 실제로도 꽤 이쁘게 나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86년생이었더군요. -_-;;
나보다도 어릴 줄이야..;; 라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확실히 영화속에서 좀 앳된 면이 보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들긴했습니다.
(<- 사진상에서도 좀 어려보이는 느낌. 어쩐지 배드신표현을 안하고 슬쩍 넘어가더라니…♨)

영화 상영이 끝난 뒤, GA에서. 오른쪽이 이누도 잇신 감독. 사인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만, 기회가 있을런지..
일본에서는 8월 6일 DVD 발매를 앞두고 있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은 체크해보시길~;

PiFan 2004 상영작 소개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http://www.pifan.com/program/detail.asp?Film=36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오피셜사이트
http://jozeeto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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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22 15:24 2004/07/22 15:24

PiFan2004 - 쇼와가요대전집

시노하라 감독과 한컷!
살짝 흔들린데다가 본인(오른쪽)의 몰골이 심히 마음에 안듬 - -;


제목 : 쇼와가요대전집
원제 : 昭和歌謡大全集
감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정보 : 일본, 2003년작, 112분
2004년 7월 20일 오전 11:00,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복고풍의 DVD표지.
영화 자체는 복고풍은 아니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작을 읽지 못해 무라카미 류의 원작에서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원XX탄(…)으로 확실히 마무리 짓는 엔딩(..)이 인상적이었네요.

뭐랄까 일반적인 영화와는 꽤나 흐름이 다르긴 하지만, 사정없이 웃기고 봤던 키사라즈나 'B급영화다!' 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는 듯한 제브라맨과는 달리 보통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들었군요.; 그래서 좀 더 인상에 남았을지도.

안도 마사노부는 사토라레 극장판에 이어서 이번이 두번째.. 보는 건데 일찍 죽더군요. 사실상의 주인공격인 마츠다 류헤이는 이번이 처음. 고하토에 나왔었다고 하던데..

영화도 끝나고, 감독 Q&A로 진행되었던 GA도 끝난 뒤, 기다려서 감독분께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감독 시노하라씨는 꽤나 사람 좋게 생기신 분이셨더군요.

내일 볼 영화는 3편.
그중에 2편은 츠마부키 사토시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_-;
그리고 '오늘의 사건사고'는 'GO'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작품인데.. GA가 있지만, 다음 영화인 '녹차의 맛'의 상영 시간을 맞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과연 제대로 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기대한 자리인데 좀 많이 아쉽네요. 얼굴 한번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지..

인상적이었던 부분(인상적이었다기 보단..) :
아줌마쪽에서 소년들을 향해 바주카포 발사버튼을 누르면서 했던 한마디.
"ごきげんよう"
(이 순간 갑자기 마리미떼가... -_;)

PiFan 2004 상영작 소개 : 쇼와가요대전집
http://www.pifan.com/program/detail.asp?Film=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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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21 01:51 2004/07/21 01:51

뒤늦게 보게된 GO

언제 영화인데, 이제서야… orz
© Toei Corp.


지난주 토요일, GO를 봤습니다.
공각기동대 GITS와 함께 대여점에서 DVD를 슥슥 빌려서 집에서 봤군요.

GO는 국내에 개봉했을 때 부터, 보고 싶어 했던 영화였습니다만..
어쩌다가 개봉시기도 놓치고, 집에 비디오도 고장나있고 해서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가네시로 카즈키의 원작 소설마저도 여차저차하다가 결국 읽지 못했군요.
(가네시로 카즈키의 국내 발간 소설중 안읽은 것은 GO가 유일합니다;)
올해초 DVD 타이틀을 구입해볼까 했었지만 대부분 품절이라 좌절했었고, 그렇게 영영 못보나 싶었는데 역시 이번 PiFan2004에서 '오늘의 사건사고'라는 GO의 유키사다 이사오감독의 영화를 하나 보기로 하는 바람에 사전 공부차원에서 결국 귀차니즘을 타파하고 대여점에서 DVD를 빌려왔군요.(얼마만에 가본 대여점인건지‥)

어쨋든 결국에야 보게된 GO.
최근 자살기도 사건이 있기도 했던 쿠보즈카 요스케는 참 멋지게 나오고,
시바사키 코우(!)도 이쁘게 나와주고.. 영화 내용도 좋았습니다.

근데, 영화속에서 나오는 에스빠뇰(스페인어)는.. -_-;
무슨 뜻인지 모르겠더군요.
원작을 보면 대충 알수 있을 것도 같은데.. 역시 빨리 원작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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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19 21:48 2004/07/19 21:48

정말 유쾌했던 영화


제목 : 키사라즈 캣츠아이 - 일본시리즈
원제 : 木更津キャッツアイ 日本シリーズ(Kisarazu Cats Eye - Go Major!)
감독 : 카네코 후미노리 (金子文紀)
주연 : 오카다 준이치(岡田 准一), 윤손하
정보 : 일본, 2003년작, 123분
2004년 7월 16일 오후 4:30, 부천시민회관에서

정신없이 웃으면서 봤던 영화.
원작인 TV드라마는 보진 않았지만 여러곳에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었기 때문인지 몰입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른말이 필요없이, 일단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이야기의 진행이 좀 정신없기도 하지만, 영화 자체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정신없는 것도 어울린다고 해야할까요. 분위기를 따라서 정신없이 웃다보면 영화가 끝납니다.

야구의 형식을 빌려서 1회초~9회말, 그리고 연장전까지 가는 구성이 참신했습니다.
특히 본 줄거리를 이루는 '초'에 더해서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다른 시점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는 '말'의 존재는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것과 동시에 재미를 배가시켜주더군요.

'한국'이라는 소재가 이리저리 사용되고, 한국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색골'이나 '막걸리' 같은 한글 고유명사가 나오기도 하고, 사용언어가 다른 것을 이용한 개그도 몇번씩이나 나오더군요.
주연을 맡은 V6의 오카다 준이치와 윤손하의 연기는 괜찮았습니다. '밤비'역을 맡은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는 정말 오래간만에 보게되었는데.. 못보던 새에 얼굴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이제 더이상 최상학을 닮았다는 소린 듣지 않을 듯.(풉;)
그리고 아이카와 쇼.
일본의 국민배우..라고 하던데 솔직히 잘 몰랐었습니다.
그는 이 다음날 보게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영화 '제브라맨'에서도 주연을 맡았는데, 이 키사라즈 캣츠아이 일본시리즈에서 PPL처럼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같은 TBS계열이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만.. 그 부분, 꽤 재밌었습니다.

가운데가 감독인 카네코씨



영화가 끝나고 GA(Guest Appearance)가 있었습니다.
감독 카네코 후미노리씨와의 Q&A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그리 특별한 내용이 오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호응이 좋다면 '키라라즈 캣츠아이 - 한국시리즈' 같은 것도 가능할지 모른다란 이야기도 있었긴 합니다만, 정말 가능할런지는.. 모를 일이겠죠;

관광홍보차 키사라즈에서 오셨던 분.
부스에서 이것저것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이 키사라즈 캣츠아이라는 영화는(그리고 아마 드라마도) '키사라즈'라는 고장의 특색을 나름대로 매우 잘 써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핵심 소재인 '얏세이 못세이' 뿐만 아니라 후지'미' 록 페스티벌이라던가.. -_-; 중간중간 나오는 장면에서도 고장 사람들을 직접 기용한 듯한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아 후지미페스티벌 하니 생각나는데, 리젠트 머리의 가수전대(?) 키시단(氣志團)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_-;;
그리고 인기 아이돌 두명이 출연하는 영화 답게 좌석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던 여성 팬분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GA때 일본어로 직접 질문하시기도 하더군요;
극장판을 재미있게 보고나니, 원작 TV드라마도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보던지 해야겠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한마디.
얏사이 못사이~ 소레소레~

PiFan 2004 상영작 소개 : 키사라즈 캣츠아이
http://www.pifan.com/program/detail.asp?Film=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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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19 17:22 2004/07/19 17:22

PiFan2004 - 개미들의 왕

King of the Ants


음, 늦은 감이 있지만 기록도 겸해서 간단하게 감상을 적어봅니다.

제목 : 개미들의 왕
원제 : King of the Ants
감독 : 스튜어트 고든(Stuart GORDON)
주연 : 크리스 맥케나(Chris L. MCKENNA)
정보 : 미국, 2003년작, 102분
2004년 7월 15일 오후 8:30, 부천시민회관

이번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15일 8:30 개막식 바로 다음 회 상영으로 봤습니다.

'개막작이니까 보자!' 라면서 달려든 영화였는데..
확실히 잘 만든 영화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의 상업성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독립영화같은 느낌도 나면서 몰입도가 엄청나더군요. 영화 끝날 때까지 내내 집중해서 봤습니다.

다만, 영화자체가 제 취향에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어서.. 좀 곤혹이었군요. -_-;
제 주관적으로는 '재밌다'라고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다루는 주제가 그렇기도 하지만, 뭐랄까 제가 원래 이런 '스플래터' 호러에는 워낙 약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여러모로 추천할 만한, 개막작으로 선정될 만한 그런 이유는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괜찮은 영화였어요. 여러모로.

영화제에는 처음 와본 것이었고, 게다가 개막작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두근두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감독 스튜어트 고든씨의 인사도 있었고, 영화 자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관객들의 반응. 국내 영화관과는 달리 스탭롤(엔드롤)이 끝까지 올라갈 때까지 영화관이 어두운 채로 있었고, 관객 대부분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지켜보더군요.
그리고 스탭롤이 다 올라가고 상영이 끝나자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함께 박수를 치면서 '과연, 영화제 관객은 수준이 다르군~'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_-;
아울러, '오기를 잘했다.'란 생각이 들기도 했었군요. :)


ps. 지난번 포스트에서 했던 말이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또 호러물을 봐버렸네요. 이젠 정말 더 안볼겁니다.
이번 여름, 호러영화는 이제 끝~!;

ps2. 아, 감독 스튜어트 고든씨의 소개멘트중에 모두를 웃게 만든 멘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Don't try this at home." ... OTL

PiFan 2004 - 상영작 소개 : 개미들의 왕
http://www.pifan.com/program/detail.asp?Fil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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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19 16:24 2004/07/19 16:24

최근의 근황, PiFan 2004

.. 돈이..


제8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PiFan 2004)를 다니고 있습니다.


총 8~10편(..) 정도 보게 될 것 같고,
일단 오늘도 그중에 두편정도 보고 오겠네요.
(이노센스와 제브라맨;)

현재 본 영화는 15일 개막작이었던 '개미들의 왕'과
16일 어제 봤던 '키사라즈 캣츠아이 극장판 - 일본시리즈' 입니다.

당초 계획은 보고 집에와서 당일 곧바로 감상을 쓰는 것이었습니다만.. -_-;
분당~부천간을 오가는게 생각보다 훨씬 피곤한 일이더군요.
덕분에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뭐 기회가 되면 포스트를 올려봐야겠습니다~;

ps. 영화제에 가보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좋더군요! 관객들 분위기도 좋고...다만,
비때문에 죽겠습니다;; 뭐 그리도 많이 오는지.
아무래도 비 때문에 두배는 힘든 것 같은 느낌.
상영관을 오가는 교통편이 매우 불편해서.. 그것도 안좋네요.
여태까진 이동할 일이 없었는데, 하루에 3편씩 뛰어야 하는 날이 2일이나 있어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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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17 07:45 2004/07/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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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최근 본 영화들

보기는 했으나..


올 한해는 그 이전과 비교해서 영화를 상당히 많이 보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아는 여자'나 '착신아리'처럼 감상글은 따로 올려놓지 않았지만, 최근에 본 영화는 좀 더 되거든요.

어제 공짜표가 생겼다길래 슥슥 껴서 같이 본 '령'까지 포함해서, 슈렉2, 스파이더맨 2가 그쪽에 해당됩니다.

그냥 기억속에 잊혀지기엔 아까워서 3개 영화의 짧은 감상을 한 포스트에!

1. 슈렉 2 - 개봉한 후 일치감치 가서 봤지만, 다른 분들이 워낙 감상을 많이 올려주셔서(;;) 그냥 패스하고 지나갔었습니다. 전작은 스크린에서 보진 못했는데, 2는 어찌어찌 스크린에서 보게 되었네요.
그냥 재밌게 보고 나왔던 영화였습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많은 패러디를, 원작을 전부 알지 못 해 100%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알아 볼 수 있는 장면도 많았고, 그냥 웃을수 있는 장면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다른 분들도 많이 꼽아주신 안토니오 반데라스 고양이.
역시 그 똘망똘망(?)한 눈빛은 강력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나왔던 스타벅스라던가.. god father 도 아니고 god mother fairy 아줌마(..)가 기억에 남네요. -_-;

2. 스파이더맨 2 - 이쪽도 처음부터 여기저기서 찬사를 받고 있었던 영화였죠.
역시 전작은 스크린이 아닌 학교에서 비디오로 본 것이 전부였는데.. 확실히 재밌더군요. 취향이 아니었지만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던 '가난한 히어로의 비애'.. -_-; 와닿더군요.
그리고 상당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던 '닥터 옥'도 기억에 남네요.
옥박사님을 보면서.. 어렸을 때 휴대용 필름회전 장난감(정식명칭을 모르겠네요.) 봤던 스파이더맨의 마블 애니메이션이 생각났습니다.
거기서도 닥터 옥이 등장했었거든요. ... 그때 모습보단 영화의 옥박사님이 훨씬 멋지셨습니다. -_-;

2편 마지막의 연출도 그러하고, ASTE님 블로그에서 원작 중 '돌아온 닥터 옥'이 있다는 이야기도 봤으니 아마 3편도 나올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3. 령 - 우웃, 그토록 싫어하는 호러영화를 한 여름에 두번이나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_-;
(혹시 또 더 보게 되는건 아닐지..;;)
이렇게 소리로 공포를 조성하는 형태(령은 공포라기보단 놀래키는 수준이었지만)를 가장 싫어하기에.. 그다지 좋은 평가를 해주고 싶진 않군요.
주연 배우 중에서도 좋아하는 배우 하나 없고(...)
가장 중요한 반전의 트릭마저도 사실 이미 오래전에 감상들을 가볍게 훍어 읽으면서 알고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김이 빠지기도 했군요.

.. 저도 김하늘의 '악당 여고생' 역할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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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12 14:15 2004/07/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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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신아리, 그리고 いくつかの空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이 장면의 바로 다음 신에서는 꽤나 놀랐다.
ⓒ『着信アリ』製作委員会


개봉 첫날인 어제, 명보극장 5관에서 봤습니다.
영화도 영화였고, 극장도 극장이어서 그런지 상영관내에 사람이 매우 없더군요.
덕분에 무척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음, 성격상 호러무비를 잘 보지 못해서..
호러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영화 보기 전부터 미리 워낙 겁을 집어먹어서(..) 그랬는지
생각했던 것보다 무섭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주연 배우(..)덕분에 호러에 약함에도 불구하고 개봉 전부터 보기로 결심했던 영화였고,
(곧 PiFan에서 '제브라맨'으로 다시 만나게 될)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영화도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대로 기대가 컷었는데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나쁘지 않았다' 정도였군요.

이 다음부터는 내용누설의 문제로 숨겨둡니다



'착신아리'는 영화를 보며 생긴 의문점들을 결말에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어쩌면 좀 불친절하다고도 느낄 수 있고, 관객이 나름대로 해석을 내려 볼 여지를 남겨두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거기에 더해 영화 중반의 약간 루즈한 진행이라던가, 조금은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엔딩 등을 보면, '단순한 호러영화'를 보러 영화관을 찾은 사람에겐 실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일단 제 주변에는 그런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_-;)

그밖에 '미이케 감독 특유의 상상력이 억제되어있다'라는 평도 있지만, 그 '특유의 상상력'이 사실 조금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제 입장에선 이 정도가 차라리 더 나은 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미이케 감독의 다른 영화를 본 적이 없긴 합니다만;)

다시한번 결론을 내려보자면,
영화 '착신아리'는 '납량용'으로서는 시원찮은 영화일런지 몰라도 '호러'에 대해 특별한 기대를 가지고 보지 않았던 제게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딱히 취향에 맞는 구석이라던가 감탄한 부분은 없어서 '매우 좋았다'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요.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동기를 부여해 준 시바사키 코우는 여전히 좋더군요! 으핫핫..
(이래서 팬이란 어쩔 수가 없는 건가 -_-)
츠즈미 신이치의 경우는 '런치의 여왕'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진지한 그를 보니 왠지 웃음이 나왔습니다.
'쥬신구라'에서도 무려 주군으로 나온 츠즈미 신이치를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시바사키의 팬으로서 마지막의 엔딩롤에 나오는 'いくつかの空'는 앨범에서 많이 듣던 곡이지었만, 영화관에서 들을 때엔 극중 리츠코의 '오빠, 사람 수 만큼의 하늘이 있어요'란 대사가 다시 한번 떠오르면서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주변은 방금 전 영화의 마지막 장면 때문에 시끌시끌했지만, 1절 끝날 때까지는 앉아있었네요.

柴咲コウ - いくつかの空



관련링크
http://www.chaksinari.co.kr/
http://www.chakuari.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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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7/10 15:49 2004/07/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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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를 보다.

개인적으로, 슈렉2보다 재미있었다;

어제 신촌 아트레온에서,
전에 아온님의 블로그에서 평을 본 뒤부터 보려고 벼르고 있었던 아는 여자를 봤습니다.
[줄거리에 대한 직접적인 서술은 없지만 혹시나 내용 누설이 있을지 모르니 주의해주세요]

정말 러브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시종일관 웃음이 멈추질 않았네요. 정말 유쾌한 영화입니다. :)

정재영과 이나영의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정재영은 언제나 진지하지만 완전 개그 캐릭터인 동치성에 딱맞는 연기를 해주었고, 이나영은 여전히 매력적이더군요.

전봇대가 주인공(..)인 영화 속 영화라던가, 우정출연 임하룡의 정체 등 포복절도한 부분도 꽤 많았습니다.

함께 본 주변 사람들은 초중반에 비해 마지막은 좀 약하지 않았나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러브코미디란 장르가 대개 그렇듯 끝마무리는 뻔하니까요.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더 거창한 마무리로 갔으면 이상했을 것 같기도.)

배경이라던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흐름이 대단히 제 취향이었기 때문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지난 주말에 봤던 슈렉2를 포함해 올 상반기에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게 본 것 같군요.
이번 여름, 영화관에 가셔서 즐비한 납량 특선 영화들이 보기 싫을때, 선택하면 후회없을 영화입니다.
물론 전 '아는 여자'를 보기 위해 일부러 영화관에 가셔도 후회는 안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러브 코미디가 안맞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것 같아서..;;


아, 영화 마지막 부분에 약간 충격을 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_-;
그 충격으로 인해 정말 강렬했던 장면이긴 한데, 음.
하긴, 말도 안되는 장면이 유난히 많이 나오는 영화이다보니.. 그런 전개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 =;

ps. 역시 아트레온은 다 좋은데 영화값이 너무 비쌉니다.
KTF, LGT는 되면서 SKT는 할인이 안되다니.. ㅠ_ㅠ

ps2.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고편등을 보니, 촬영 후 편집되어 짤린 부분이 꽤 많은 것 같더군요.
상영시간이 별로 긴것 같진 않았는데... 에라, DVD가 나오면 사서 봐줘야!(..)

관련 링크
아는여자 공식 홈페이지
http://www.iknowgir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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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6/27 16:57 2004/06/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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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하드커버. 그리고 비싸다.

지난 16일 교보문고 강남점에 놀러(?)갔을 때, Izarde군이 문화상품권!으로 선사해준 책입니다.

"교보문고 같이 가면 책 한권 사줄께!"

라는 말에 주로 가는 일본소설 코너에서 선뜻 골라버린 책인데..

충동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몇일 전 학교에서 집으로가는 지하철안에서 어께넘어로 우연히 동아일보 신문기사를 봤던 것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원인 제공을 해주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빵가게 재습격에도 관심이 갔지만, 얼마 전 읽었던 '연애소설'의 영향 때문인지 사랑이야기에 눈이 더 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그 신문기사 중의 시바사키 코우의 이야기가 나왔던걸 기억하고 그냥 덥썩.
집어들고 계산을 부탁했습니다.(....)
이때 lzarde군은 함께 갔던 C양과 함께 꽤 많은 분량을 책을 샀고, 그 책들은 전부 유일했던 본인의 멤버쉽 카드로 적립!! Izarde군, 여러모로 Thanks! \(´∇`)ノ

그리하여..
공짜(!)로 책한권을 GET!
학교다니는 틈틈히 읽다가, 어젯밤 얼마 남지 않은 분량을 누나가 교토에서 사온 L'Arc~en~Ciel의 오르골 음반을 틀어놓고 슥슥…

결국 다 읽었습니다.


다 읽고난 뒤 글을 쓰려고 자료를 모으다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에 시바사키 코우가 출연!..
갑자기 속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orz.

어쨋든 '세상의...'는 일본에서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켯고, 'GO'의 유키사다 이사오감독이 영화 역시 이번달 8일에 개봉해 큰 흥행을 한 것 같습니다.(아직도 개봉중인듯?;)
혹, 국내개봉을 하거나 정발 DVD가 나오면 일단 찾아볼 생각입니다. 스토리 설정도 원작과는 약간 다른 것 같고..
(최근 나온 히라이 켄의 싱글 '瞳をとじて'가, 이 영화의 주제가로 쓰인 모양입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겨울연가' PD분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고 영화로 리메이크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그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제작은 싸이더스 HQ..)


사족이지만, 이 소설의 제목을 맨처음 봤을때 떠올랐던 것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TV판 마지막화 제목.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 야수' 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제목도 무슨 SF소설에서 따왔던 것 같은데;)

영화 『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 극장예고편



관련 링크
영화 『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공식 사이트 :
http://aiosakebu.yahoo.co.jp/

"실현된 것이라면 인간은 금방 잊어버리지.
그런데 실현되지 않은 것은 언제까지고 소중하게 가슴속에서 키워간다. 꿈이라든가 동경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모두 그래. 인생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실현되지 않은 것이 있다해도 아무 가치 없이 남겨지는 게 아니다. 아름다움으로서 사실은 이미 실현되어 있는 거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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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5/21 22:12 2004/05/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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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 장풍대작전을 보다.

어제 저녁,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우울한 날씨를 극복하고
분당에서 무려 신촌까지 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본 영화는 얼마 전부터 보고 싶어했었던 류승완-류승범 형제의 '아라한 장풍대작전'.

아라한 장풍대작전


재밌었습니다.

상환(류승범)이 깡패두목에서 얻어맞는 부분에서 묘하게 서글픈 현실감을 느꼇을 때를 빼고는,
영화 보는 내내 웃으면서 즐겁게 봤습니다.


저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뒤 후회하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제가 영화를 영화관에서 자주보는 편이 아니어서기도 하지만, 보려고 하는 영화마다 그 영화에 맞춘 기대를 가지고 가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오락영화는 오락영화, 블록버스터는 블록버스터, 호러영화는 호러영화.
볼 영화를 선택하기 전 수집된 약간의 정보를 통해 나름대로의 기대수준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보통 그 기대의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아서.. 대부분의 영화는 기대만큼이거나 기대 이상인 경우에 들게됩니다.
(참고로 제가 선호하는 장르는 스릴러입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

이번에도 역시.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기대 이상인 경우에 들었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명성은 예전부터 들어왔지만 정작 영화를 본적은 없었고..
영화 '아라한'에 대해서는 '장풍','도시무협' 같은 간간히 접한 단편적인 정보가 전부였으니까요. ('화산고'가 떠오르긴 했었지만, 이 영화를 보기 전에도 '화산고'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_-)
결국 이 영화를 볼 결심을 하게 만든건 다름아닌 포스터.
포스터에서 주는 느낌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가, 개봉한지 꽤 되어가는 이제서야 보게 되었군요.

오락영화로서는 수준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소재나 줄거리의 유치함을 떠나서 감각적인 영상과 적절한 유머.. 자잘한 볼거리가 충분하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특히 기대했던 부분이 감각적인 영상처리였는데, 이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순수하게 감탄할 정도로 놀라운 장면을 본 기억은 없지만, 디테일한 영화의 매 장면마다 느꼇던 즐거움이 남아있어 괜찮습니다.

다만, 영화를 다 보고 집에 돌아와 누나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깨달은 것은...



흠흠,
어쨋든
그 그늘 뒤편에 어떠한 메세지가 숨겨져 있든지 간에 이 영화는 즐겁습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덧글.
이 영화는 새단장 한지 얼마 안된 신촌의 '아트레온'에서 보았는데,
시설 좋더군요.
무엇보다 뒤로 약간 기울어진 편안한 의자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자리 사람이 키가 크더라도 OK.
CGV급은 뛰어넘고 메가박스급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대신 가격도 메가박스급..........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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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5/10 18:18 2004/05/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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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ASSHERN

월페이퍼.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 casshern partners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예정인 영화들 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영화가 몇몇 있습니다만,
그중에 하나가 4월 24일, 그러니까 바로 지난주 토요일 일본에서 개봉한 캐샨(チャシャーン、CASSHERN) 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바로 우타다 히카루의 남편분 되시는 키리야 카즈나리 씨로,
영화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모처 블로그 등지에서 보고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우타다 히카루의 최근 싱글 「誰かの願いが叶うころ」를 듣다가 찾아간 히키의 홈페이지에서 그 영화가 바로 이 '캐샨'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 곡이 바로 캐샨의 주제가입니다. 과연 전문 예능인 부부...)


캐샨은, 그 유명한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70년대 애니메이션 '신조인간 캐샨(新造人間キャシャーン)'를 실사 영화화 한 것인데
원작이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관계로..(국내방영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원작에 대해선 별로 할말이 없지만
과학닌자대 캇챠맨(독수리 5형제;)처럼 90년대에 OVA형태로 후속작이 한차례 나온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쪽도 잘 모르는 건 마찬가지;;)

이랬던 녀석이
(TV시리즈)

요렇게 되었다가
(OVA)

결국은 이런 모습으로..
(실사영화)



최근 일본에서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만들고 있는 큐티하니 실사영화라던가, 철인 28호, 데빌맨 등 왕년 명작들의 실사 영화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이 캐샨도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보통 실사판! 이라고 하면 예전의 기억때문에 안좋은 이미지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캐샨의 경우, 트레일러를 보니 히키의 PV '사쿠라드롭스' 등에서 볼 수 있었던 키리야 카즈나리씨의 독특한 느낌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되는군요.
(국내에서 개봉할 것 같지 않아 어떻게 볼 수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 -;)

그외에 캐스팅쪽은..
저에겐 테라오 아키라씨를 빼놓고는 다 낯선 얼굴들이더군요.
누나한테 물어봤더니 오이카와 미츠시로씨나, 오타키 히데지씨 정도를 알아보던데..(다 주로 조연으로 나왔다던.. -_-;)
배우 겸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연 이세야 유스케씨는, 역시 평소에 본 적은 없지만.. 잘 생기긴 한 것 같습니다 :)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공식 웹사이트 http://www.casshern.com/  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근데, 공식 웹사이트의 서버상태가 좋지 않은지 매번 방문 때 마다
종종 Service Temporarily Unavailable 나 Internal Sever Error 가 뜨더군요.
그럴땐 가볍게 새로고침을.. -_-;)

트레일러 마지막의 나레이션 멘트가 인상적입니다.

"캐샨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하리"


이미지의 저작권은 casshern partners 와 タツノコプロダクション에 있습니다.
ⓒ casshern partners·タツノコプロダクション

관련 링크
타츠노코 프로덕션 Official WebSite - タツノコプロダクション
http://www.tatsunoko.co.jp/
우타다 히카루 Official - Hikki's WEB SITE
http://www.toshiba-emi.co.jp/hik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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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4/27 00:40 2004/04/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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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신부를 보다

분당 서현 씨네플라자에서 한컷.
문근영양 표정이.. ~_~;



얼마 전까지 제가 문화생활에 목말라 했던 것,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한편이라도 보려고, 보려고 노력했던 지난 몇일간.. -_-;

3일의 영화 번개에서는
전부터 보려고 했었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려다 실패했지만
이번엔 특별히 볼 생각은 없었던 어린신부를
어찌어찌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간만에 본 영화.
2월달에 태극기를 본 뒤 처음 본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어쨋든
여태까지의 정보로 '솔직히 취향에 맞는 영화는 아니다'라며
반쯤 체념한채로 들어간 영화관이었습니다만..

영화를 보는 내내 웃으면서 즐겁게 봤습니다 : )

꽤나 재밌더군요. : )


내용 자체는 예상했던 바대로 특별할 것 없이,
시나리오나, 재미나
전적으로 문근영과 김래원 커플의 힘에 의존한 듯한 영화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근영양의 귀여움과
김래원씨의 개그가 합쳐져 빛을 발하며 재미를 만들어 내더군요.

특별히 복잡한 생각할 필요없이 웃고 즐기면서 보고 나올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근영양은 참 귀엽더군요!
영화 제목도 그렇고,
실제로 근영양에 의한 근영양을 위한 영화! 라고 할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영화 대형 포스터나 간판 같은데서 보는 것처럼
'결혼만 하면 할 줄 알았다?' 라던가 "빨리 자자아~" 같은 도발적인 카피와는 상관없이
내용은 상당히, 아니 매우 건전합니다. -_-
오히려 저런 카피 때문에 거부감을 일으켜 충분히 즐길수 있는 영화를 못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색즉시공 같은 영화스타일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저런 카피를 보고 혹 그런 류가 아닐까 의심을 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친구가 어떠냐고 묻길래 짧게 대답해줬습니다.
"문근영은 귀여웠고, 김래원은 웃기더라."

그랬더니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서 똑같은 말을 들었다고 하더군요. -_-;;

어쩌면, 그것이 이 영화의 전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nkino 회원 아이디 : dalc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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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크로즈

2004/04/07 00:30 2004/04/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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